미국의 심리학자 조지 밀러는 연구를 통해 정보를 일정 크기의 단위로 묶으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더 쉽게 기억할 수 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이와 관련된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30초의 시간 동안 5개의 숫자를 순서대로 외우기는 쉬우나, 10개의 숫자를 순서대로 외우는 것은 어렵죠. 하지만 이러한 10개의 숫자도 다음과 3, 3, 4의 크기만큼 나누면 수월하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 5개의 숫자 : 42537
- 10개의 숫자 : 4253708213
- 구분된 10개의 숫자 : 425 - 370 - 8213
이처럼 주어진 정보를 일정 수의 단위(일반적으로 3~5)로 묶으면 더욱더 많은 정보를 기억할 수 있는 것을 정보 묶음(Chunking)이라 합니다. 이러한 연구의 영향으로 현대 사회의 전화번호는 3~4자 단위로 구분돼 있으며, 대부분의 목록을 디자인할 때에도 카테고리의 수를 5개 이내로 구성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